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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관리자 작 성 일     2006.03.08
제 목     네 사람의 아내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원정사에서 많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설법하고 계셨을 때의 일이다.
어느 도성에 네 명의 아내를 거느린 사나이가 있었다.
첫 째 아내는 남편이 가장 사랑하는 아내로 않거나,서거나, 일하고 있을 때나,잠시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을만큼 사랑하고 있는 여자이다.
둘째 아내는 늘 곁에 두고 다정히 말도 주고 받지만 첫째 아내만큼은 사랑하지 않고 있었다.
세 째 아내는 가끔 만나서 위로도 해 주고 이런 말 저런 말을 주고 받는 정도의 사이였다.
네 째 아내는 거의 하녀와 같았다.모든 어려운 일은 도맡아 하고, 온갖 고통스러운 일을 처리하고 남편 마음대로 한다.그런데도 불구하고 남편으로부터는 사랑을 못받고 따뜻한 말 한 마디 들어보지 못하고 있다.이 네 째 아내의 존재는 거의 무시당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 날 남편은 자기가 살고있는 도성을 떠나서 먼 타국으로 길을 떠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첫 째 아내를 불러놓고 말하였다.
"나는 이제부터 먼 외국으로 가지 않으면 안된다. 나하고 같이가자."하니 그 아내는 고개를 저으며,
"저는 당신과 같이 갈 수 없습니다."
"당신이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하여도 당신과 함께 갈 수는 없습니다."
남편은 둘 째 아내를 불렀다.
"너는 나와 함께 가겠지.?"
그녀는 대답하였다.대문 까지는 배웅을 하겠습니다.

남편은 다시 세 째 아내에게 말했다.
"너는 나와 함께 가겠지.?"
"저는 당신의 은혜를 입고 있으니까 성 밖까지 배웅은 해 드리겠습니다."
남편은 네 째 아내에게 너는 나와 함께 가겠지.?
네 째 아내는 다소곳이 대답하였다.
"저는 부모 곁을 떠나서 당신을 모시고 있습니다. 괴롭거나, 즐겁거나, 죽거나, 살거나,당신의 곁을 떠나지 않고 어디든지 당신이 가는 곳이면 아무리 먼 곳이라도 모시고 가겠습니다."
여기서 도성이라는 곳은 죽음의 세계이다.
그리고 첫 째 아내라는 것은 인간의 육체이다. 그 육체는 땅위에 쓰러져서 함께가지 않는 것이다.
둘 째 아내는 재산을 말한다. 아무리 고생을 하여 모은 재산이라도 죽을 때 가지고 갈수는 없는 것이다.
세 째 아내는 부모, 처자,친척,친구 등에 비유한 것이다. 죽었을 당시에 슬피 울며 성밖의 묘지까지는 배웅을 해준다.그러나 일단 죽은 사람을 땅속에 파묻으면 제각지 자기 집으로 돌아가 버린다.자기가 살아가는 일에 몰두하는 것이다.
네 째 아내는 조강지처로 인간의 업(마음)을 말하는 것이다.
도를 지키고 자기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뜻을 바르게 세우고 우치를 버리고 우치한 행동을 버리면 악을 행하지 않는다.악을 행하지 않으면 재앙을 받지 않는다.재앙을 받지 않으면 생을 받지 않는다.생을 받지 않으면 늙지 않고 병들지 않고 죽지 않으며,마침내는 영원히 열반의 도를 얻을 것이다.
<잡아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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