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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관리자 작 성 일     2006.01.13
제 목     여우와 두레박

하나라국의 하나라성에 바라문이 살고 있었다. 그는 여러사람들을 위해서 광야의 한 가운데에 우물을 팠다. 목동, 풀 깍는 사람, 나그네들이 이 샘에 와서 물을 마시고, 몸을 씻고 우물을 판 바라문의 덕을 찬양했다.
어느날 해질 무렵 한떼의 여우가 이 샘에 와서 땅에 흘린 물을 마시고 목을 적섰다.그러나 여우의 두목은 땅에 흘린 물은 마시지 않았다. 그는 땅에 흘린 물은 마시지 않았다. 그 는 우물 옆에 있는 두레박에 머리를 박고 그안에 있는 물을 마셨다.물을 마시고 난 뒤 두레박을 산산조각으로 만들었다.
이 두레박은 길가는 사람에게 얼마 만큼 귀중한지 모릅니다. 어찌 그리 하십니까.
참 재미있었다.사람이 곤란을 받던 말던 내 알바 아니다.
여우 두목은 이같이 말하고 다 른 여우들의 말을 들으려 하지않았다. 이같은 일이 바라문에게 알려져 그는 새로 두레박을 마련해서 우물에 놓았다. 그러나 여우 두목이 전과 같이 깨뜨렸다. 이와 같이 열두개의 두레박이 계속 깨뜨렸다. 다른 여우가 아무리 두목을 타일러도 소용없었다.
너무나 자주 두래박이 부서지자, 바라문은, 누군가 잘 보아 두자, 라고 말하고 나무 그늘에 숨어서 보았다.
마침내 해가 질 무렵 여우 한떼가 나타나서 물을 마시기 시작했다. 그중 두목으로 보이는 여우가 물을 다 마시고 난뒤 두레박을 땅에다 던져 깨뜨렷다.
이 여우가 지금 까지 장난을 했구나.
바라문은 곧 집으로 가서 견고하게 얼굴을 넣으면 빠지지 않게 두레박을 만들어서 우물옆에 놓아두었다. 그리고 그는 지팡이를 들고 전날과 같이 나무 그늘에 숨어 있었다. 저녁 때가 되자 여우떼들이 또 다시 나타나서 물을 마셨다. 두목 여우는 역시 전과 같이 머리를 두레박에 파묻고 물을 마시고 땅위에 던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두레박이 깨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머리가 빠지지 않았다. 놀래서 허덕이는 여우를 바라문은 지팡이로 때려 잡았다.
다음과 같은 노래소리가 들려왔다.
"고집을 부리고 친구의 말도 안들어, 두레박을 쓴 채 맞아죽은 바보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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