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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
관리자 |
작 성 일 |
2012.0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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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소 한마리가 하루만에 세 사람을 죽인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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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당시에 한 나그네가 왕사성 성문 밖에서 걸식을 하다가, 얼마 전 새끼를 낳은 사나운 암 소의 뿔에 떠받혀 목숨을 잃었습니다.
겁이 난 소의 주인은 급히 소를 팔았으며, 소를 산 사람은 물가로 소를 끌고 가다가 소가 뒤에서 떠받는 바람에 즉사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 장면을 목격한 아들은 화가 치밀어 올라 그 소를 즉시 때려잡았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를 죽인 소의 고기를 먹을 수사 없어 시장에 내다 팔았습니다.
마침 한 시골 사람이 그 소의 머리를 사서 메고 집으로 가다가 나무 밑에 앉아 잠시 쉬었습니다. 그는 새끼에 매단 소머리를 나뭇가지에 걸어 놓았는데, 새끼가 끊어지는 바람에 소의 뿌에 찔려 죽고 말았습니다.
소 한마리가 하루만에 세 사람을 죽인 괴이한 사건!
이 사건은 빔비사라왕에게까지 보고되었고, 왕은 부처님을 찾아 뵙고 까닭을 여쭈었습니다.
"세상의 일에는 반드시 그 원인이 있기 마련인데,이 사건은 지금 시작된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는 이 사건과 관련된 인연담을 들려주셨습니다.
옛날 세 사람의 상인이 이웃나라로 장사를 하러가서, 외로이 홀로 사는 노파의 집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첫날 노파에게 말했습니다.
"할머니,잘 부탁드립니다.저희들이 떠날 때 넉넉히 값을 치르겠습니다."
그 말을 믿은 노파는 정성껏 숙식을 제공하였지만,며칠 동안 편히 지낸 세 상인은 노파가 없는 틈을 타서 값도 치르지 않고 떠나갔습니다.
밖에서 돌아온 노파는 그들이 떠난 것을 알고 분노하여 수십니 길을 뒤쫓아가서 그들을 만났습니다.
"이 날강도 같은 놈들! 어서 숙식비를 내어 놓아라 ´
"무었이라고? 오늘 아침에 분명히 주었는데 여기까지 따라와서 또 달라고 해?"
혼자 사는 노파를 만만하게 본 상인들은 도리어 고함을 치며 노파를 몰아 세워습니다. 힘 없고 외로운 노파는 시치미를 떼는 그들에게 돈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치솟는 분노 속에서 그들을 향해 이를 갈면서 저주의 맹세를 퍼부었습니다.
"내가 지금 힘이 없어 너희들을 어떻게 할 수가 없지만,이 다음 생에는 너희들을 만나 이 원한을 풀 것이다.
축생이 되어서라도 너희들을 한꺼번에 죽이고 말겠다."
부처님께서는 이 전생담을 들려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대 저주의 맹세를 한 노파가 바로 오늘의 저 암소요,소쁠에 받혀 죽은 세 사람은 숙박비를 떼먹고 달아난 그때의 상인들입니다."
인과응보의 처절한 저주의 맹세입니다.
<법구 비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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