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기도하게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채우소서!
오늘 난 가을로가득한 거리를걷습니다
햇살이 옅은 가을들녘을 수채화그림처럼 물드리고
내 마음도 가을색으로 물듭니다
햇살저편에 내가 살아온 시간이채색되고
억겁의삶을지나 나 지금 이 가을에서있습니다
그무엇이 나를 살게하는지요
누구에게나 삶의 무게는같다고합니다 허나
오늘 이가을 나 살아있음에 행복합니다
가을은 가진걸 나눠어야함을 알게하시고
자연이준 열매의결실을맺게하시고
빈손으로 돌아가야함을 일깨우게 하시고
겸손함을 깨닫게합니다.
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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